온예원 작가는 인간성이 지닌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내면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특정한 개인을 묘사하기보다는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통해 개별성과 공통된 경험이 교차하는 지점을 드러냅니다. 특히 자연과 그 속에 어우러지는 동물과 생명체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인간군상을 그려냅니다.
작품 <알고 있지만서도>는 그리스 신화와 유럽의 명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인물과 동물, 그리고 천사가 숲과 하늘에 등장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더욱 빛나며 존재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단순히 인간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유도합니다. 작품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