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화 작가는 반짝이는 윤슬, 달, 나무, 길가의 민들레 등 항상 그곳에 있으며 위안을 주는 풍경들을 그립니다. 최덕화 작가는 '그리움'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소양강둑 옆 큰 밤나무가 있는 집에서 온종일 소꿉놀이하며 지냈던 유년의 기억은 성인이 된 화가에게 여전히 생생하게 새겨진 장면들입니다.
회화 뿐 아니라 판화, 유리공예, 도자, 천 콜라주 등 다양한 매체로 영역을 넓혀가며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하고 상기시키는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작품 ‘외갓집 가는 길 별밤나무_상중도’는 가시 돋힌 밤송이가 별이 되어 나무에 가득히 빛나고, 길과 풀에서 반짝이며 외갓집 가는 길을 인도합니다. 또한 작품 ‘외갓집가는길_상중도’에는 반짝이는 별이 강물에 흐르고 포근한 바람이 나뭇가지와 갈대를 흔듭니다. 외갓집 가는 길 시리즈는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그리움의 기억이 가득 묻어나는 작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