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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국

 

 

 

한동국 작가는 유년시절 목격한 죽음에 대한 경험을 통해 삶의 불확정적이고 유한한 본질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동국 작가의 작품은 죽음을 암시하는 이미지와 담백한 소묘로, 죽음에 대한 숭고함을 화면 속에 구현합니다. 화려한 색채를 배제한 채 목탄을 사용하여 그린 작품은 존재의 고통과 유한함을 직시하는 묵직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그 시선 끝에는 오히려 오늘을 즐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작품 ‘살아간다는 건’은 캔버스에 목탄으로 스피커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화장실에서 부끄러운 소리를 감추기 위한 작가의 스피커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과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모습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han_eastcountry